[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느낌 / 박미서
박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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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4:55 | 최종 수정 2019.05.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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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 박미서
밝은 이마 위 광맥을 잇는 물결
끝 모를 노래, 새로운 파도
순연히 짚어 가는 고요 속에
온순한 두 눈처럼
별이었을 낮곁의 냇물
비비추꽃 바라보는 산
짧은 밤에 잉태된 갓밝이
두견새 앉은 울음 무늬들
어느 벼랑에서나 물보라 피니
산줄기 깊어지리.
*낮곁 : 한낮부터 해가 저물 때까지의 시간을 둘로 나누었을 때 그 전반前半.
*갓밝이 : 새벽 동이 틀 무렵의 희끄무레한 상태. 지금 막 밝아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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