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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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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5), 홍어 - 이일우
홍어이 일 우 독설을 품었구나 빗살무늬 진달래 꽃잎 한 장으로 흐트러진 영혼을 꽉 붙들어 맨다 누가 함부로 말하랴 그대를 안다고 도저히 눈을 맞출 수가 없다 상처를 건드리지 않아도 수시로 그대 안에서 침몰당하며 내 모든 촉수는 그대 향해 열려있다 구린내 진동하는 달밤 어찌 감출까 우리의 상간相姦을 눈물 콧물 쏙 빼가는
조승래
2025.08.28 09:12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4), 확신의 구석 - 이정희
확신의 구석 이 정 희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다고 느낄 때 구석은 얼마나 옹크리기 좋은 곳인가 구석은 모든 난간의 안식 불가항력과 자포자기를 모색하기 좋은 벽을 마주 보고 앉았다는 말은 벽도 앞이 있다는 뜻이겠지 앞을 놓고 보면 깊은 뜻 하나 싹 틔우자는 뜻일 테고 귀를 틀어막고 등지고 앉으면 슬픔 가득한 밀리고
조승래
2025.08.21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3) 훌라후프 - 김연동
훌라후프 김 연 동 맹물만 마시고도 살이 될까 두려워서 금식하듯 입을 닫고 마른침도 내뱉다가 어금니 깨물고 나와 훌라후프 돌려보네 똥배가 나왔다고 애먼 배 두드리다 늘어져 쳐진 복부 허기만 더한 나절 이 지경 누굴 탓하랴 물럿거라! 물럿거라! 노란 하늘 위에 무수한 별이
조승래
2025.08.14 07:38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2) 관管 - 박설희
관管 박 설 희 입과 항문의 거리는 얼마나 가까운지 취나물 무침, 조기 튀김, 계란찜, 김치찌개, 반주로 소주 몇 잔과 B의 스캔들, P의 무능함, H의 기행奇行... 낄낄거리며 안주 삼아 삼켰던 것들이 답답하다는 듯, 숨 막힌다는 듯 변기 속으로 급하게 쏟아져 내린다 어디에서 탈이 난 걸까 정작
조승래
2025.08.07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1) 단추 - 문신
단추 문 신 단추를 잃어버리는 일은// 앞섶이든/ 소맷부리든 작은 우주선 하나가 망망한 은하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다가 어제보다는 깊숙하게, 애매하게, 원반을 굴리듯 불시착을 선언 가차 없이, 뜯어지는 실낱보다는 튿어지는 실날을 더 사랑한 까닭에/ 오늘 단추 없는 살림은 얼마나 뿌듯하든지....
조승래
2025.07.31 08:54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00) 오동도 윤슬에게 - 노유섭
오동도 윤슬에게 노 유 섭 이리도 조용하게 빛나는 세상이 있었던가 호텔 15층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정박한 배 위로 퍼져 나가는 지문 그 지문 찍으면 닫힌 문 하나씩 열리겠지 섬과 섬 사이 이토록 반짝이는 윤슬이여 이토록 밝고 고요한,
조승래
2025.07.24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9) 왼쪽의 반란은 정당한 것인가 - 지하선
왼쪽의 반란은 정당한 것인가 지 하 선 휘몰아쳐 오는 어둠 속에서 불안한 숨결이 중심을 잃고 바닥의 공격을 여러 번 받았다 왼손과 왼발과 바닥 사이에서 부서진 행성 주름진 고통을 걸치고 소외된 계층, 약자라 자처했다 깁스 세 번의 시련에 늘 악력이 새어나가는 왼손은 작은 물건을 집어 올리지 못하는 장애
조승래
2025.07.17 11:4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8)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 윤동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윤 동 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오래 머물던 돌 속에서 나오셔서 어디 멀리 가셨습니다 돌덩이만 덩그렇게 서 있습니다 어지간히 속상하셨나 봅니다 사람들이 이 복 저 복 오만 복만 달라고 막무가내로 매달리는 것도 못마땅하
조승래
2025.07.10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7) 지난날의 언젠가처럼 - 박영욱
지난날의 언젠가처럼 박 영 욱 지난날의 언젠가처럼 가슴 두근거리는 일들이 다시 생겨났으면... 가까운 동산에 올라 지는 해나 둥근 달을 다시 아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지미페이지의 현란한 연주 알파치노의 푸스스한 얼굴 다시 처음이듯 빠져봤으면... 잊힐만하
조승래
2025.07.03 08:38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의 《수평에 쉬다》를 읽다 .... "사유하지 않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달 넘게 밀쳐두었던 시집을 들었다. 조승래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수평에 쉬다》(황금알)이다.조 시인은 2021년 조지훈 문학상을 수상, '일상을 통해 인간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통찰, 간결한 언어로 풀어내는 특유의 시적 세계를 구축한 중견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자는 매주 조 시인의 시 해설을 읽
조승래
2025.06.30 15:22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6) 청자접시 앵무새 - 김완기
청자접시 앵무새 김 완 기 풍랑에 가라앉은 배 남쪽바다 끝마을에서 북쪽 개성 땅 가던 고려청자 접시 바깥세상 보고 싶다고 조르는 접시 속 앵무새 한 쌍 날마다 엿듣던 주꾸미가 이웃 어부에게 부탁했었지 내 친구 간절한 소망 들어주자고 바닷가 백사장에 나온 앵무새 눈부신 햇살에 말문열기를 시작하는데 좌르르르 찰싹 굴렁
조승래
2025.06.26 10:27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5) 고독부장관 - 문정희
고독부장관 문 정 희 당신 알아? 고독부장관, Minister of loneliness 요즘 솔깃해지는 것 하나가 그거야 의무도 책임도 귀찮아하는 게으름뱅이 새 언어로 숨 쉬는 것 외엔 다른 것은 꿈꿔 본 일도
조승래
2025.06.19 08:15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4) 주중적국(舟中敵國) - 어등포, 이 형 우
주중적국 舟中敵國 - 어등포 이 형 우 내 배소지는 마땅히 귀덕리歸德里여야 한다 거기서 평생 아침엔 동산 저녁엔 서산 향해 삼배구고두례 올리며 머리 찧어 피 흘려야 한다 니놈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귀덕이 경서經書 만 권의 벼리임을 스무 살도 안 된 그때부터 종횡에 지친
조승래
2025.06.12 06: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3) 개성을 잃어버린 - 이신경
개성을 잃어버린 이 신 경 화장대 앞에 앉아 있다 거울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면 나는 내 얼굴을 보지 않고 살았을 텐데 4천여 년 전부터였다 면경(面鏡)이 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거울은 인간의 얼굴에 시비를 걸어왔다 저
조승래
2025.06.05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2) 들밥 - 손준호
들밥 손 준 호 들이 바쁘면 밥이 들로 갑니다 산비알 의성 댁 마늘밭에 6인분요 단비에 땅이 몰캉해져 마늘 뽑기 좋겠어요 품앗이고 놉이고 일손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죠 이 골짝엔 논밭이나 사람이
조승래
2025.05.29 10:5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1) 빵을 읽는다 - 방상옥
빵을 읽는다 박 상 옥 빵은 동사도 되고 감탄사도 되지만 단순한 명사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시계는 잠시 꺼둘 수 있지만, 빵의 시간은 멈출 수가 없다 허기와 만복의 한 뼘 거리를 겸허히 받드는 빵
조승래
2025.05.22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0) 해신海神 - 김리영
해신海神 김 리 영 어항 속에 주저앉아 밖을 본다. 시계탑 앞 아스팔트 걷는 사람들은 평온하고 무사한 척 살고 있다. 숨 가쁘게 고갯길 넘어와 비 그치면 명상에 잠긴다. 횟집 나무의자에 앉은 손님과 잠깐 붉은 눈이 마주친다
조승래
2025.05.15 10:1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9) 문득 - 이주비
문득 이 주 비 지는 노을 그 경계선 위에 그리움 하나 걸쳐놓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긴 하루 붉게 타오르다 낮은 산이 가리고 빈 시간을 가리는 그림자 오랜 고임 속 서로의 가슴에서 여린 풀꽃으로 살다가 그리울 땐 그리운 하늘이었다
조승래
2025.05.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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