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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작성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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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1) 빵을 읽는다 - 방상옥
빵을 읽는다 박 상 옥 빵은 동사도 되고 감탄사도 되지만 단순한 명사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시계는 잠시 꺼둘 수 있지만, 빵의 시간은 멈출 수가 없다 허기와 만복의 한 뼘 거리를 겸허히 받드는 빵
조승래
2025.05.22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90) 해신海神 - 김리영
해신海神 김 리 영 어항 속에 주저앉아 밖을 본다. 시계탑 앞 아스팔트 걷는 사람들은 평온하고 무사한 척 살고 있다. 숨 가쁘게 고갯길 넘어와 비 그치면 명상에 잠긴다. 횟집 나무의자에 앉은 손님과 잠깐 붉은 눈이 마주친다
조승래
2025.05.15 10:1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9) 문득 - 이주비
문득 이 주 비 지는 노을 그 경계선 위에 그리움 하나 걸쳐놓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긴 하루 붉게 타오르다 낮은 산이 가리고 빈 시간을 가리는 그림자 오랜 고임 속 서로의 가슴에서 여린 풀꽃으로 살다가 그리울 땐 그리운 하늘이었다
조승래
2025.05.08 06:4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8) 다시, 탱자 - 박미자
다시, 탱자 박 미 자 경계를 넘지 마라 함부로 건들지도 마라 겉과 속이 다르다고 흉보지만 다 자기 몫이 있다 쓸데없이 공격적이지 않았고 게으름만 굴리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물구나무를 서 본들 시고 떫고 쌉쌀한 본성은 떨궈지지도 않고 달큼해지지도 않는다 그 누구처럼 물러터지는 것보다 오히려 땡땡한 게 낫지 않은가 떨떠
조승래
2025.05.01 07:1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7) 끝 종, 마지막 숨소리 - 이용희
끝 종, 마지막 숨소리 이 용 희 앓고 있는 지구를 본다 엊그제 수북했던 쑥밭에서 서걱거리는 갈대를 본다 침범한 외계생명체 이름표도 없이 반짝이는 눈 알 그 앞에 서서 이제 숨 쉬는 것들의 마지막이라는 숨소리를 듣는다 어머니 누우시던 그날같이 시간은 달처럼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고 생명은 연기되어 머리를 풀 텐데 누
조승래
2025.04.24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6) 종소리 - 박무웅
종소리 박 무 웅 종소리는 힘이 세다 흩어져 놀던 아이들도 땡땡 종을 치면 모두 모여든다 그렇게 모여드는 일들 중엔 밥 차려놓은 시간이 있어 배고픈 일들이 허겁지겁 모여든다. 지금도 골동품점 앞을 지나칠 때면 어릴 적 학교에서 쓰던
조승래
2025.04.17 09:32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5) 안다 - 한길수
안다 한 길 수 젖은 눈빛이 더 따스하다는 것을 이별을 앓고 나면 안다 귓가에 속삭이듯 나지막한 이야기는 차오르는 달빛처럼 부드럽지만 안다 내 마음이 뾰족해서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모닥불에 내 등을 쬐어 그대 가슴에 온기를 전달해야 사랑의 진심이 전이된다는
조승래
2025.04.10 10:59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4) 어이 ! - 고경숙
어이 ! 고 경 숙 고가 사다리의 이삿짐을 모두 내리고 다시 15층으로 올려보내며 사내가 소리쳤다 어~~이 ! 덜그럭거리며 짐칸에 실려 사내의 목소리도 위로 향한다 15층에서 내려다보던 어이가 잽싸게 받아 다시 짐을 싣고 지상을 부른다 어~~이 ! 김
조승래
2025.04.03 10: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3) 아버지의 눈물 - 이상집
아버지의 눈물 이 상 집 19살에 군대에 입대 훈련소 훈련 마치고 늦은 시간 고향집에 도착 고봉으로 퍼준 밥을 정신없이 먹다가 고개를 들었다 얼핏 아버지의 눈가에 비치던 눈물을 오래된 기억인데 시가 되어 나를 적신다
조승래
2025.03.27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2) 먼저 가, 먼저 가 있어 - 이영춘
먼저 가, 먼저 가 있어 이 영 춘 근이양증으로 20킬로그램도 안 되는 아내를 근 20년 이상 간병해 온 한 남자, 아내의 손발이 되고 리모컨이 되어 그래도 살아 숨소리 팔딱거리고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던 그 남자, 천사 같은 남자, 그 남자의 아내 끝내 숨소리 거두고 갔다 장례를 치르던 날 아침, 화장장 유리창 밖에
조승래
2025.03.20 10:28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1) 문어들은 저런 식으로 - 이영광
문어들은 저런 식으로 이 영 광 괴상하고 험악하게 꿈틀거리며 문어를 먹는 문어를 보면 세상에 죄라는 건 없는 것 같다 거미를 먹는 거미 뱀을 먹는 뱀 상어를 먹는 상어 괴상하고 어지럽게 꿈틀거리며 문어에게 먹히는 문어를 보면 세상에 벌이란 없는 것 같다 아귀에게 먹히는 아귀 사마귀에게 먹히는 사마귀 인간에게 먹히는 인
조승래
2025.03.13 08:0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80) 가장 아름다운 빛깔 - 류삼희
가장 아름다운 빛깔 류 삼 희 가을에 익어가는 과일은 가장 자기에게 맞는 색깔로 열매 맺는다 어여쁜 꽃을 따라가지도 않고 단풍의 화려한 빛깔도 부러워하지 않는다 눈부신 햇살이나 맑고 푸른 하늘보다 과일 맛이 물씬 풍기고 속마음이 물컹 배어나는 자기 옷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조승래
2025.03.06 10: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9) 2년생 -정종숙
2년생 정 종 숙 눈 쌓인 마당 빗살무늬 길 곱게 내던 경비는 눈이 그치자 보이지 않았다 종이 상자 가지런히 묶어 탑처럼 쌓아 올리던 경비는 산수유 열매 빨갛게 익을 무렵 보이지 않았다 종이 상자 테이프 뜯는 소리에 화단 꽃들이 한 뼘씩 자랐는데 울타리에 접시꽃 심
조승래
2025.02.27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8) 고목의 포프라타너스에 대한 편견 - 심은섭
고목의 포프라타너스에 대한 편견 심 은 섭 오래전부터 공원 귀퉁이에 나이테가 촘촘한 한 그루의 나무가 서 있다 그는 하루 종일 호수에 발을 뻗어 끌어당긴 물로 목을 축이며 청잣빛 실크를 짜고 있다 밤을 지새우다시피 베틀에 앉아 짜놓은 실크를 포목점에다 판 수익금으로 대궐 같은 집을 몇 채 사들였다는 항간의 소문이 온
조승래
2025.02.20 11:08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7) 이팝나무 아래서 - 김 밝 은
이팝나무 아래서 김 밝 은 저만치서 머뭇거리는 봄을 불러보려고 꼭 다물었던 입술을 잠시 뗐던 것인데 그만, 울컥 쏟아내 버린 이름 고소한 밥 냄새로 찾아오는 것일까 시간의 조각들이 꽃처럼 팡팡 터지면 희미해진 기억을 뚫고 파고드는 할머니 목소리 악아, 내새끼 밥은 묵고 댕기냐 - 리토피아, 2024
조승래
2025.02.13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6) 푸른비 족장의 고인돌 - 정순영
푸른비 족장의 고인돌 정 순 영 바위 속으로 들어간다 나뭇잎으로 아래를 가린 해맑은 얼굴들이 살았던 태고의 시간 나도 활 하나 메고 고라니 사냥에 나섰다 ‘푸른비’로 불리는 족장이 먹을 만큼만 잡으라고 명령한다 스물 남짓의 가족이 둥근 움집에 앉아 잡아 온 고라니 고기를 나눠 먹는다 입가에 걸린 초승달이 빛나고 소나기처
조승래
2025.02.06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5) 자연이 보낸 카드 - 홍재현
자연이 보낸 카드 홍 재 현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터져 버린다 경고! 노란 은행잎이 노란 카드를 빼어든다 수북이 쌓인 경고장을 밟고 학교로 회사로 꾸역꾸역 몰려드는 좀비들 퇴장! 단풍잎이 빨간 카드를 날린다 ‘우어어어어어’ 온몸에 빨간 카드를 뒤집어쓰고 우왕좌왕하는 좀비들 머리 위로 폴폴 하얀 눈이 내린
조승래
2025.01.30 15: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74) 봄 한 채 - 이서화
봄 한 채 이 서 화 부모님이 다 쓰고 간 낡은 집 틈으로 말벌들이 분주히 드나든다 살면서 봄날 다 쓰고 여름과 가을 겨울까지 쓰고 간 집 그 집 어느 구석에 아직도 봄이 남아 있어 벌들이 한철일까 보이지 않는 곳에 그들만의 성이 따로 있는 듯하다 무뚝뚝한 아버지 살뜰했던 엄마 적금 들 듯 집 어딘가에 봄을 조금씩 아
조승래
2025.0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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