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서나 책 읽는 도시 부산'을 향해
부산지역의 공공도서관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부산시가 문체부 2020년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사업에 신청한 5개관 모두가 타당성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아냈다고 한다. 5개관은 꿈+도서관,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강서구 지사도서관, 연제구 부산만화도서관, 북구 디지털도서관(리모델링)이다. 이 가운데 ‘꿈+도서관’은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총 사업비 38억 원(국비지원액 11억 원), 연면적 1110.25㎡, 장서 3만 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오는 7월경부터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통해 꿈+도서관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조사하고, 10월에는 도서관명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파이낸셜뉴스, 2019.3.17).
부산시는 민선 7기 들어 ‘언제나 어디서나 책 읽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2025년까지 25개의 공공도서관 추가 구축을 목표로 하며 올해 공공도서관 리모델링 4개관(사상구·동구·남구·사하 도서관), 건립 3개관(광안·금샘·수영구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동안 매년 2개관 지원 수준에 그치던 작은도서관 조성사업도 정부의 생활SOC사업을 통해 올해는 9개관 지원 확정에다 16개관 추가 예정으로 부산의 도서관 인프라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서부권인 부산 북구 덕포동에 ‘부산도서관’ 개관이 예정돼 있어 2020년은 '부산 도서관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18년 초 부산도서관 개관 추진단을 조직해 시민들과 전문가, 독서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세부 콘텐츠를 확보하고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2017.12.20, 다이내믹부산)
부산시교육청도 지난 3월 16일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국회전자도서관의 원문 데이터베이스 등 자료 이용 확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 지원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공공도서관은 공부하는 독서실?
공공도서관은 그 도시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시설의 하나로 많은 도서와 전자책, 정보매체, 디지털 자료 등을 수집·보관하고 일반인에게 열람시키는 시설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도서관을 학생들이 공부하는 독서실로 인식하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 그리고 작은도서관의 실태는 어떠할까?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https://www.libsta.go.kr)에서 부산 지역 도서관의 현황을 알 수 있다.
먼저 공공도서관은 2017년 현재 전국의 도서관수가 1,042개(지자체운영 791개, 교육청운영 231개, 사립 20개)이다. 2013년 865개보다 약 2%인 177개가 늘었다. 이 중 부산은 2013년 31개에서 2017년 40개로 9개가 늘었다. 전국의 1관당 장서수는 2013년 9만7,075권에서 2017년에는 10만734권으로 늘었다. 지역별 1관당 장서수는 부산시가 13만6,645권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다. 전국의 1관당 사서는 평균 4.3명인데 부산은 5.9명이다. 전국의 1관당 대출도서수는 2013년 15만1,313권에서 2015년 13만769권, 2017년 12만1,528권으로 점점 감소추세에 있다. 지역별로 보면 1관당 대출순위는 부산이 16만2,584권으로, 이는 1위인 대구 16만7,023권 2위 경기도 16만4,121권이어 3위 수준으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1관당 인구수가 전국이 2013년 5만9,123명에서 2017년에는 4만9,692명인데 부산의 경우 8만6,76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아 인구수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하다.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국가별 1관당 인구수는 일본이 3만8,902명, 미국이 3만4,301명, 영국이 1만5,465명, 독일이 1만1,151명인데 이들 선진국에 비하면 국내 도서관 시설이 절반 수준도 못 미친다.
작은도서관의 경우를 보면 2013년 전국에 4,686개이던 것이 2017년에는 6,058개로 늘어났다. 부산의 경우 378개이다. 1관당 장서수는 부산이 5,606권으로 서울 7,270권, 경남 7,009권, 대구 6,887권, 인천 6265권보다 적다. 1관당 대출도서수는 2013년 4215권에서 2017년 3231권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1관당 대출도서수는 부산의 경우 2,655권으로 서울 5,292권, 울산 4,151권, 대구 4,121권에 못 미친다.
대학도서관을 보면 전국적으로 2013년 457개에서 2017년 453개로 줄어들었다. 부산엔 26개가 있다. 1관당 장서수는 2013년 30만2,633권에서 2017년에는 36만5,630권이다. 이중 부산의 대학도서관은 관당 48만7,525권으로 대체로 높은 편이다. 1관당 대출수는 2013년 3만9,591권에서 2017년에는 3만5822권으로 낮아졌다. 부산의 경우 4만3,720권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다.
전국의 일선 학교도서관은 모두 1만1,702개가 있다. 대체로 장서수는 1개 도서관당 최소 1,000권에서 최대 6만~7만 권 정도이다.
책은 많은데 정작 원하는 책을 보기 힘든 공공도서관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 부산의 도서관 시설 운영은 타 시도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우리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은 1901년 사립 홍도회 독서구락부를 모체로 해서 발전한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이다. 그 뒤 구덕도서관(1978년 개관), 반송도서관(1978), 해운대도서관(1982), 우동분관(2010), 부전도서관(1982), 서동도서관(1983), 구포도서관(1983), 부산점자도서관(1983), 남구분관(2003), 사하도서관(1984), 연산도서관(1987),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1990년)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 수정분관(1976), 부산영어도서관(2009), 추리문학관(1992), 명장도서관(1994), 영도도서관(1996), 영도어린이영어도서관(2009), 금정도서관(1996), 남구도서관(1997), 강서도서관(1998), 동구도서관(1998), 해운대반여도서관(1999), 북구 디지털도서관(2002), 수영구도서관(2002), 수영구도서관 망미분관(2009), 이주홍문학관(2002), 기장도서관(2003), 사상도서관(2003), 빅뱅놀이체험도서관(2004), 맨발동무도서관(2005), 해운대구 재송어린이도서관(2006), 요산문학관도서관(2006), 느티나무도서관(2007), 화명도서관(2010), 다대도서관(2010) 등이 개관했다.
예전에 비해 도서관이 참 좋아진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정작 원하는 책들을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도서자원들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 최근 도서관 건립이 확충되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시설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지역 전문가의 책 기증받아 전문도서관 건립
첫째, 앞으로 도서관은 일반책 콘텐츠는 디지털화해 전자도서관화하는 한편 보다 전문적인 서적을 세분화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교수 등 전문가집단의 귀중한 전문도서를 기증받아 별도로 보관하는 전문도서관을 지역별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선배 교수분들이 은퇴를 하고 나서 자신들이 소장해온 책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말을 들었다. 역사학을 전공한 한 분은 무려 1만5000권이 되는 책 중 1만 권 정도를 폐기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상당부분은 기기를 구입해 책을 스캔을 해 PDF로 저장 보관한 뒤 파지로 처리했다고 한다.
신라대 김대래 교수(무역경제학부)의 경우 오래된 일본서적과 부산향토자료 등 자료 730여 점을 부산교육청의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중 특히 ‘막말명치 문화변천사(幕末明治 文化變遷史)’는 1931년 동양문화협회가 편찬한 책으로 일본 메이지시대의 문화변천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베리타스알파, 2019.3.26).
이와 같이 전문가들의 귀한 전문서적을 기증받을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시스템이 더욱 필요하다. 앞으로 일반적인 책들은 대부분 전자도서화할 것이기에 도서관의 공간이 줄어들 것이기에 희귀 전문도서의 경우는 부족한 장서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의 기초지자체의 도서관에 전문도서자료실을 제대로 만들거나 아니면 별도의 지역별 전문도서관을 만들면 어떨까? 가령 해운대관광도서관, 수영민속도서관, 영도해양도서관, 기장기술도서관, 중구역사도서관 등 지역의 특성과 도서주제를 특화해서 부산의 공공도서관을 전국적으로 부각시키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본다. 가령 해운대관광도서관이 국내외 관광과 관련된 전문서적을 충실히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 이것이야말로 ‘책 읽는 도시 부산’을 홍보하는 것이자 ‘문화시민 부산’을 알리는 지름길이 아닐까.
물론 부산지역의 공공도서관은 나름 특성화자료도서관 운영하기도 한다. 현재 26개의 주제를 23개의 공공 도서관이 고문헌, 유아 및 어린이, 사학 및 역사, 논문, 어린이 영어, 건강, 다문화(번역), 관광 및 여행, 환경, 향토 자료, 금융정보, 취업, 해양·수산, 전자 자료, 농업, 레저 스포츠, 인문 및 고전, 전통문화, 어린이 그림책, 해양 수산, 농업 및 원예, 정보화, 청소년, 영어도서 등의 특성화자료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좀 더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폐교에 휴먼라이브러리, 인문학의 메카, 과학의 전당
아울러 앞으로 늘어날 폐교 활용방안 중 하나로 ‘휴먼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시민 추천을 받아 폐교의 교실마다 지역 명사의 방을 만들어 그분들이 갖고 있는 도서를 보관하고 시간을 정해 시민과 만나는 ‘살아있는 사람도서관’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교실을 기반으로 ‘인문학의 메카’ ‘과학의 전당’으로 만드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둘째, 범시민 차원에서 좋은 책을 모으거나 새책을 기증하는 시민운동을 재미있게 펼쳐보면 어떨까? 나는 1990년대 초에 기자생활을 했는데 그때 남구도서관 건물을 짓는 데만 비용확보 문제로 7~8년이 족히 걸렸으나 개관 이후 정작 도서구입비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도서관운동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센다이 도서관 증설운동이다. 1982년 ‘새로운 도후쿠(東北)의 도서관을 생각하는 모임’이란 시민단체가 센다이시장에게 공립도서관에 대한 공개 질문장을 내면서 활동을 개시했다. 당시 66만 명 인구의 센다이시에 공공도서관은 센다이시민도서관 한 곳뿐이었다. 당시 일본도 도서관은 학생들 공부 장소로 한 도시에 큰 도서관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이 모임은 ‘새로운 도서관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수차례 공부모임을 갖고, 3개 분과모임으로 나눠 행정이나 시장후보에 대한 공개질문이나 요망사항을 작성하거나 선진도서관 견학 계획, 도서관 구상, 회보 및 강연회 소식지 등을 발행했다.
일본 센다이시민도서관(센다이미디어테크) 벤치마킹을
그리하여 1983년 두 번째 공공도서관 개관을 이끌어냈다. 1984년에는 ‘도서관 건설을 요구하는 진정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1만8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당선된 시장에게 제출했고, 또한 ‘생활 속의 도서관 만들기 구상’이란 책자를 펴냈다. 그 결과 1988년 처음으로 센다이도서관정비기본계획이 공표됐다. 1989년에는 ‘꿈이 가득한 우리들의 도서관 만들기’라는 책자를 펴냈다. 센다이시는 1999년 1구 1관의 5지구관, 분관 5곳, 13분실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했다. 2018년 현재 유명한 센다이시민도서관(센다이미디어테크)을 비롯해 당초 목표를 넘어 7개의 지구관을 갖고 있다. 센다이시의 경우 1관당 평균 도서대출수가 59만833권으로 우리 부산시(16만2,584권)의 약 3.6배에 이르고 있다.
아오모리현 도와다(十和田)시(인구 약 6만 명)에서는 1970년대에 시민 1인1권을 목표로 책한권기증운동을 10년 이상 펼쳐 공공도서관 전 장서의 거의 절반이 시민으로부터의 기증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1973년에 공공도서관이 개관됐지만 장서가 겨우 1만3,000권 정도였고, 도와다시의 한해 도시구입비가 200만 엔 수준이었기에 목표로 했던 시민 1인당 책1권(약 5만3,000권)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서 지역 독지가 11명이 이런 운동을 제창했던 것이다. 이들은 ‘향토자산으로 책을 물려주자’는 캠페인을 벌이며 지역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시민들의 기금을 받았는데 모금액이 800만 엔(약 8000만 원), 기증도서수가 3만6,300권에 이르렀다고 한다. 운동을 펼핀 지 두 달 만에 당초 목표액 200만 엔을 돌파했다고 한다. 1978년에는 도와다시 공공도서관은 7만9,500권의 책을 보유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지금도 도와다시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지역도서관에 '시민의 서재' 코너
이러한 것을 참고로 앞으로 우리 부산에 도서관을 만들 때 시민참여를 적극 이끌어내 보면 어떨까? 우선 지역도서관에 ‘시민의 서재’라는 코너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00명 정도로 한정하되 기일을 정해서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감명받았던 책이나 소장책을 1페이지 정도의 자신의 감상문을 더해 기부하게 하는 것이다. 너무 많으면 추첨을 통해 한정하고, 적을 경우 적은 대로 상설 또는 기획전시를 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1,000명의 인사들로부터 각자 분야별로 귀한 책 10권씩을 기증받아 ‘명저의 향기’라는 이름을 붙여 별도의 서실을 꾸며 보면 어떨까? 책 뒷면에는 기증자의 이름과 약력을 붙인다. 또한 1,000인의 시민이 낸 도서기증금으로 최신 서적을 구입해 비치하는 방을 만들자. 여기에는 기증자의 이름을 새긴 작은 액자를 마련해도 좋을 것이다. 행정이 만들어 주는 도서관을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나서 함께 도서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관을 종합정보문화센터이자 평생교육의 장으로
셋째, 이제는 도서관을 종합정보문화센터로 평생교육의 장이자 여가를 보내는 명소가 되게 하자.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책을 읽어주고, 점자를 만들어 보급하고,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다국어문화관의 존재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새로운 공공도서관의 설계디자인에 반영돼야 한다.
이제 도서관은 이제는 더는 과거의 도서관에만 머물러 있어선 안 된다. ‘진화된 도서관’이 필요하다. 앞서 소개한 센다이시민도서관의 공식이름은 ‘센다이미디어테크(Sendai Mediatheque)’이다. 미디어테크라는 말은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 즉 ‘비블리오테크(Bibliotheque)’로부터 진화된 도서관을 의미한다. 책을 너머 변화된 모든 미디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공시설인 센다이미디어테크는 노후화된 센다이시민도서관(1962년 개관)을 대체하면서 도심의 버스차고지를 매입해 2001년 이전 신축을 했다. 하이테크와 새로운 매체의 결합을 통해 물질적인 건축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키는 실험적인 건축물로 유명 건축가 이토 토요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들어가는 하이테크정보건축물이다. 내부에 세워진 기둥은 7층 건물의 모든 층을 뚫고 자라난 거대한 나무줄기처럼 바닥을 시작으로 모든 층을 관통해 지붕까지 이어진다.
센다이미디어테크는 지하2층 지상7층 건물인데 구성은 이렇다. 지하1층은 주차장 관리공간 준비실. 지하2층은 보존서고 수장고 전시기재고 기계실. 1층은 플라자(300명 가능공간, 카페, 숍). 2층 센다이미디어테크(영상음향라이브러리, 볼런티어오피스, 센다이시민도서관 아동서․그룹열람실, 이야기방, 신문잡지코너). 3·4층 센다이시민도서관. 5층 이벤트전용 갤러리. 6층 갤러리. 7층 스튜디오 인포메이션, 센다이미디어테크 상담데스크·접수상담 카운터, 미술문화라이브러리, 스튜디오, 극장(180석), 라운지.
센다이미디어테크는 한 예일 뿐이다. 이렇게 멋진 선진 도서관을 견학하는 ‘도서관 순례단’을 모집해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면 도시가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관이 도시를 새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경성대 교수·환경경제학자, 소셜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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