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53) - 대인관계의 지혜는 서두르지 않는 기다림과 몰아치지 않는 관용에 있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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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15:22 | 최종 수정 2021.06.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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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대인관계의 지혜는 서두르지 않는 기다림과 몰아치지 않는 관용에 있다.
일은 급히 서두르면 분명하지 않지만
너그러이 늦추면 혹 절로 밝혀지는 수가 있으니
조급하게 서둘러 그 분노를 불러들이지 말라.
사람은 부리면 순종하지 않지만
놓아두면 혹 감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괜히) 심하게 부려 그 완고함을 더하지 말라.
- 有(유) ~者(자) : ~한 것이(자가) 있다. ~한 경우가 있다. ~하기도 하다.
- 不白(불백) : 드러나지 않음, 명백하지 않음.
- 寬(관) : 관대(寬大)함, 너그러움.
- 自明(자명) : 저절로 밝혀짐.
- 躁急(조급) : 참을성 없어 급히 서두르는 것.
- 速其忿(속기분) : 분노를 불러들임. 速은 원래 ‘빠르다, 빨리 하다, 빨리’ 의 뜻이나 ‘召(소)/招(초)’ 와 같은 ‘부르다, 구하다, 초래하다’ 의 뜻도 있다. 그리고 부사로는 ‘빨리’ 외에도 ‘자주(數자주 삭), 종종’ 의 뜻도 있다.
- 操(조) : 부리다, 조종(操縱)하다. ‘조종하다’ 는 원래 ‘쥐었다 놓았다’ 하는 것을 말함.
- 操切(조절) : 부림이 절박함, 너무 심하게 다룬다는 뜻이다. 너무 심하게 부림, 단단히 단속(團束)함, 조속(操束)과 같은 뜻임.
- 從(종) : 따르다, 추종(追從)하다.
- 縱(종) : 내버려둠. 방종(放縱) 할 때의 縱.
- 自化(자화) : 스스로 감화(感化)되는 것.
- 益其頑(익기완) : 그 완고함을 더하게 함. 頑은 완고(頑固)함, 고집이 셈.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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