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88) 바쁜 중에 고요함을 얻고,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참다운 경지이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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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23:37 | 최종 수정 2021.03.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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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 - 바쁜 중에 고요함을 얻고,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참다운 경지이다.
고요함 속의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니
분주한 곳에서 고요함를 얻어야 비로소 마음의 참다운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즐거움 속의 즐거움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비로소 마음의 오묘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 動處(동처) : 바쁜 곳, 분주(奔走)한 곳.
- 樂得來(락득래) : 즐거울 수 있다면.
- * 여기서는 득은 영어의 조동사 can 으로 보아 굳이 ‘얻다’ 라고 풀이할 필요는 없다. 來를 의미가 없는 어조사로 보아도 무방하나, ‘~하게 되다’ 의 미래형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得來 를 하나로 연결해서 보자면 ‘~할 수 있다면’ 으로 풀이하면 될 것이다.
- 纔是(재시) : 곧 ~이다, 이것이야말로 ~이다.
- 性天(성천) : 천성(天性), 타고난 본성(本性).
- 眞境(진경) : 참다운 경지.
- 心體(심체) : 마음의 본체(本體).
- 眞機(진기) : 참된 활동. 천지 기운의 오묘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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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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