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당신인가 하여 / 목경화

목경화 승인 2020.10.29 23:47 | 최종 수정 2020.10.30 04:48 의견 0

당신인가 하여 / 목경화

불어오는 바람이
당신인가 하여
두 팔 가득 바람을 맞이합니다

팔월 장마
끝도 없이 내리는 비
당신인가 하여
온 몸을 적십니다

오색빛깔 쌍무지개
당신인가 하여
마음으로 곱게
정성스레 품고 또 품습니다

팔월백중날 어디선가 날아온
노랑나비 한 마리
당신인가 하여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온 우주가 전부
당신인 듯하여
애틋하고 곳곳이 눈물입니다

[픽사베이]

 

목경화

◇목경화 시인은

▷2015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수원 인문학 창작시 공모전 입상(2014·2016·2018년)
▷2019년 한국문인 수필부문 신인상
▷저서 《고요한 물결 흔들며》 《그리움의 빗장을 열며》 동인지 창간호《여백ㆍ01》
▷시야시야 동인, 경기여류문학회 사무국장
▷부모교육강사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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