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9)거대그룹 창업자의 죽음

박기철 승인 2020.02.08 21:12 | 최종 수정 2020.02.08 21:19 의견 0

하나 – 19. 거대한 사업가였던 창업자의 죽음

그의 장례식도 여느 보통사람들처럼 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식장 안내판에 ‘신격호’라는 이름이 한 명의 일반적 고인처럼 적혀 있다.
하지만 신격호(辛格浩, 1921~2020)는 한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아울러 큰 사업가이기도 했다.
그의 죽음은 현대 정주영, 삼성 이병철, 대한항공 조중훈, LG 구인회, SK 최종건, 대우 김우중 등 사업보국을 이루었던 대한민국 1세대 창업자의 마지막 죽음이었다.
한 세대가 정식으로 끝난 것이다.

그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부정할 수 없다.
그의 사업감각과 사업수완은 탁월했다.
그가 일으킨 사업은 거의 모두 성공했다.
그 비결도 남다른 기획창의에서 비롯되었음이 분명하다.

장례식장 안내판에 적힌 고인의 이름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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