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8)남다른 생각 없이 찍은 근사한 사진

박기철 승인 2020.02.07 18:24 | 최종 수정 2020.02.07 18:31 의견 0

하나 – 18. 남다른 생각 없이 찍은 근사한 사진

사진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다.
하지만 건물 조경이 잘 된 것이지 사진을 잘 찍은 건 아니다.
누구나 여기서 찍으면 이런 사진이 나온다.

그런 논리로 어디 멋진 장소나 일출 일몰 등 멋진 풍경 사진을 아무리 멋지게 찍었어도 잘 찍은 사진이라 하지 않는다.
풍경이 멋지면 아무나 대충 셔터만 누르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아무 것도 아닐 듯한 피사체에 관해 뭔가 다른 생각으로 찍어서 찍은 사람의 남다른 마음이 잘 나타난 사진을 잘 찍었다고 평한다.
뭔가 다른 생각이란 남달리 색달리 지금까지와 달리 기획창의하는 생각이다.
그런 관점에서 저 멋진 풍경사진은 다른 생각 하나 없이 그냥 찍어서 건진 평범한 근사한 풍경 사진일 뿐이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멋진 풍경사진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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