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26)철을 순환시키는 인간의 대단한 능력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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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22:56 | 최종 수정 2020.12.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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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둘 – 2. 철을 순환시키는 인간의 대단한 능력
서울 을지로에 있는 페럼타워에 간 적이 있다.
철을 만드는 동국제강의 신사옥이라 페럼이란다.
페럼(Ferum)이 라틴어로 철이라 철의 원소기호가 Fe인지 그 때 알았다.
금속의 대명사인 철(鐵)은 종류가 다른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연철 주철 선철 강철 Iron steel 강(鋼) 쇠 무쇠 스텐 함석 양철 등.
철을 다방면으로 사용하려는 인공적 기획창의의 결과들이다.
인류문명은 철을 사용하면서 본격 가동되었다.
하지만 철의 진실은 그 이상이다.
철을 품은 지구는 자전하면서 자기장을 발생시키며 지구를 N-S극 거대자석으로 만든다.
이로 인한 지구 자기장 덕분에 태양 자기장을 막는다.
철 덕분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
대항해시대도 자성이 있는 철 나침판 덕분이다.
피가 빨간 이유도 우리 몸을 순환하는 헤모글로빈 속 철 때문이다.
몸 밖의 철도 순환된다.
고철도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오면 신철이 된다.
탄소 산소 질소는 자연 순환하지만 철은 인공 순환된다.
철 그 차제가 신기하기보다 철을 다루는 인간의 능력이 신통하다.
플라스틱류 쓰레기도 저렇게 순환되면 좋으련만…
플라스틱으로 만들 때는 잘 만들지만 폐기 때는 나 몰라라 하니…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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