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61) 반음에 따라 생기는 수많은 음계들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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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14:39 | 최종 수정 2021.04.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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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음계(scale)들 중 가장 익숙한 음계는 이오니안 모드인 장(Major)음계다.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다. 라에서 시작하면 단(minor)음계로 라시도레미파솔 7음계다. 이 외에 7음계들이 많다. 5음계들도 많고, 6음계들도 많고, 8음계들도 많다. 그러한 많음은 오로지 반음에 달렸다. 반음의 위치와 배열에 따라 여러 색깔을 가진 음계들이 만들어진다.
7음계에서 모두 반음을 넣어 만든 음계가 12음계인 크로매틱 스케일이다. 이 스케일은 음악답지 않은 무조음악을 만들 때나 쓰인다. 혹은 기타칠 때 손가락 연습용으로나 쓰인다. 음악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반음의 오묘한 조화가 없기 때문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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