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그리운 어머니 / 박상호
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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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15:14 | 최종 수정 2020.1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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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 / 박상호
저 천공(天空)의 끝이 없듯이
어머님의 자애는 끝이 없어라
내 영혼의 파수꾼이었고
내 지혜의 스승이었으며
고귀한 희생과 생명을 다한 헌신
언제나 근엄하고 자애로웠으며
잿빛 고뇌에서도 의연하였고
투병과 번뇌의 화염 속에서
애오라지 자식의 미래를 걱정했던
어떤 성인보다 숭고했던 일생이었네
가을비는 내리고 병은 깊어가고
비애와 회한은 하늘에 이르렀지만
초열지옥의 불길과 같은 번뇌
도려내는 듯한 아비지옥의 통증
어린 아들을 두고 가야하는 피눈물
너무도 비장한 비애여
하지만 화안한 부용의 미소
忍苦와 恨을 가슴에 묻으며
별빛과 꿈을 노래하며
내 영혼에 아름다운 자양분을 주고
희생과 헌신의 지고한 가치를
감동적으로 내 가슴에 심었던
위대하고 숭고한 어머니
불후의 지고한 母性
당신을 너무도 그리워합니다
이젠 모든 번뇌와 비애의 속박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안식하소서 안식하소서
-제1시집 『동백섬 인어공주』 중-
◇박상호 시인은
▶열린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제22회 시의 날 우수상
▶한국바다문학상 본상
▶부산문인협회 부산문학상 특별상
▶시집 : 『동백섬 인어공주』 『내 영혼을 흔드는 그대여』 『피안의 도정』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열린시학 수석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부회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이사
▶(사)한국산업경제학회 산업경제대상
▶'아미산 전망대' 부산다운 건축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사회발전공헌 부문 건설대상
▶현 (주)신태양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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