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검은 눈동자에 흰 눈물 -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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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23:40 | 최종 수정 2021.09.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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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동자에 흰 눈물
석정희
예사로 보이던
검은 눈동자의 흰 눈물
세월 쌓인
잔 주름 둘러
눈 쌓인 계곡에서
흐르는 찬물 되어
가슴 적신다
신부적 붉은 장미
담았던 그 눈에
뜨거웠던 정열로
타오르던 사랑
잔잔하게 고인
눈물로 흐름은
어쩜인가
지나온 길
건너던 강의
고비와 굽이가
험하고 거칠어서도 아닌
오랜 세월 함께 했음에
깊은 정 뿜어 올림에 있음인 것을
처음 닿았던 손길
가슴 흔들어
눈길 돌리던 그 눈
깊은 호수로
하늘빛 사연 담아
눈 앞에 펼쳐지는
오늘 있음의 기쁨인 것을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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