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나 그리고 너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11.14 21:48 | 최종 수정 2021.11.17 14:33 의견 0

나 그리고 너
                  석정희

 

나 깨어 일어나
널 떠올리는 새벽

나는 어디론가 가고
너만 살아서 가슴을 판다

나 어둠 속에서도
너를 만나면 힘이 되고

나 쉬지 않고 퍼올리는 물
너 위한 생수가 되어

나 눈을 감고 있어도
너 거기 그렇게 살아 있어

나 한 때도 머물지 않고
널 향해 가고만 있다

네가 나무라면
나는 숲 속에 갇혀 있고

너 서있는 그늘에
나 쉬고 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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