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71)캣맘에 관한 나의 개인적 생각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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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14:26 | 최종 수정 2020.10.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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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 28. 캣맘에 관한 나의 개인적 생각
마더 캣은 어미 고양이이지만, 캣맘은 어미의 마음으로 도둑고양이로 불렸던 길고양이를 자식처럼 여기며 돌보는 사람들이다.
나는 캣맘의 긍휼심(矜恤心)에 공감한다.
캣맘은 길고양이를 돌보느라 자기의 시간-돈-힘을 들여야 하는 일도 힘들겠지만 캣맘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 시선도 견뎌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캣맘에 관해 온정적 심정을 가진다.
가끔 애기 울음 소리같은 고양이 소리가 귀에 거슬리기는 하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공격하지도 않고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는 미약하다.
어디서 세수와 목욕을 하는지 깨끗한 편이며 어디서 죽어가는지 시체가 눈에 띄는 일도 드물다.
고양이의 빛나는 눈에 담긴 호기심 가득한 묘심(猫心)은 기획창의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 시각 견해가 다르기에 고양이와 캣맘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다만 나는 이 거친 땅에서 인간이랑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기특하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만나는 고양이들한테 나는 괜히 쓸데없는 말을 건네는 편이다.
캣맘들에게는 작은 감사의 말을 드리는 편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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