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 (23) 2등분 3등분 4등분 되는 7음계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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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14:58 | 최종 수정 2021.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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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음으로 이루어진 7음계는 두 개의 테트라(4) 코드로 구성되어 있다. C D EF(온음 온음 반음) 간격의 테트라 코드가 똑같이 G A BC(온음 온음 반음)의 테트라 코드로 이어져 7음계가 완성된다. 두 테트라 코드는 온음으로 연결되어져 있다. 이 7음계를 정확하게 2등분, 3등분, 4등분 할 수 있다. 1도인 도가 C일 때, 2등분 한다면 도 레 미 파파# - 파#솔 라 시도다. 3등분 한다면 도 레 미 - 미파 솔솔# - 솔#라 시도다. 4등분 한다면 도 레 미♭ - 미♭ 파솔♭- 솔♭솔 라 - 라 시도다.
골치 아프고 헷갈리는데 뭣하려 이렇게 복잡하게 나누나? 반음의 묘미를 살리는 화성(和聲)적 발견을 위해서다. 도대체 음악 이론가들은 무슨 대단한 발견을 했을까? 나도 뭔가 엉터리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2등분, 3등분, 4등분의 순서로 설명하고자 한다. 참으로 요 단순하게만 보이는 7음계 안에 별의별 기기묘묘한 것들이 가득하다. 신비와 모험의 세계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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