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삶

이렇게 우리 딱 만났구만
오늘은 내가 그댈 달게 먹었네만
탄소-수소-산소 등이 내게 들어왔건만

나 역시 바람 속 먼지 되어
내 안의 탄소 수소 산소 등이 
그대 후손들 양분이 될지 누가 알겠소

품던 씨는 햇볕 잘 드는 옥토에 던졌소 

그야말로 저 푸른 하늘 아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그대 桃生 사람 人生
그렇게 돌고 도는 물레방아 삶이구만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