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33 - 희망적 사고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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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19:28 | 최종 수정 2021.12.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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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 사고
마트에서 굴을 세 봉지나 사다
얼렁뚱땅 대충 어리굴젓을 담갔다
금방 지은 쌀밥이랑 먹으면 밥도둑이다
그렇게 입맛을 다실 즈음에 갑자기
미세 플라스틱 생각이 떠올랐다
특히 굴에 많다는 이야기가 많다
맛난 어리굴젓에 몹쓸 플라스틱이라니
하지만 어리굴젓을 포기할 수 없다
식욕의 유혹은 건강의 보호보다 강하다
그럼에도 말이 안되게 바라옵건대
혹시 미세 플라스틱이 저 안에 있다면
그마저도 분해하는 장내 세균을 내려 주소서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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