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야기 (86) 엄마가 집안에서 사시는 법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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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17:31 | 최종 수정 2021.04.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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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금 용인시 수지구에서 사신다. 아버지가 함께 사시는 나의 본가(本家)다. 엄마와 아버지의 집은 엄마의 인테리어 작품이다. 엄마는 집안에서도 부지런하시다. 늘 무슨 일을 도모하신다. 집안을 꾸미기 위해서다.
역시 이 일에서도 힘쓰는 일은 아버지가 엄마의 지시에 따라 하신다. 아버지는 젊을 적에 술 때문에 엄마를 많이 괴롭힌 죄를 아시므로 지금은 엄마를 거의 모시고 사신다. 가끔 말싸움을 하는 때도 있지만 절대로 오래 가는 법이 없다. 그냥 금방 원래 사이좋은 부부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엄마 말을 잘 듣는다. 엄마가 무엇을 시키면 좀 불만이 있고 힘이 들더라도 엄마 말대로 하시는 편이다. 엄마는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시지만 천생부부다.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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