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야기 (81) - 남동생의 따뜻한 누나인 엄마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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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16:44 | 최종 수정 2021.04.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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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은 울 엄마의 유일한 혈육이다. 오남매 중에서 지금 엄마와 외삼촌만 살아 계시다. 외삼촌은 아기 때에 우량아 대회에서 2등에 선발될 정도로 튼튼하게 태어나셨다. 내가 울엄마 이야기 처음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항일시대에 있었던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일본 아기가 1등이고, 외삼촌은 2등이었단다.
그렇게 건강하셨던 외삼촌께서 많이 아프셨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하셨다. 쾌유 후 10년 넘게 외삼촌은 아주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계시다. 동네 합창단에 들어가셔서 노래도 부르고 사신다. 원래 어릴 적부터 노래를 잘 부르셨단다. 일전에 내가 <울엄마 이야기>를 쓰겠다고 말씀드리니 기특한 일이라고 나를 칭찬하시며 외삼촌은 엄마의 어릴 적 가족 사진을 친히 보내주셨다. 엄마는 외삼촌이랑 같이 있으면 정말로 누나가 된다. 두 분 모두 노년에 들어섰지만 틀림없이 사이좋은 누나와 남동생이다.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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