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달빛의 이름 없는 별 -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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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20:23 | 최종 수정 2022.03.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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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별
석정희
저 많은 풀꽃들에도 이름이 있는데
헤아릴 수 없는 제 자리의 별들은
이름이 없습니다
무한량의 모래알들에서 얻어진 보석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하겠습니까
이름 없는 보석이어야 하나요
어두워서 별은 빛나고
바람 일어 풀꽃들 아름답다면
모래알들 속 보석은
그 많은 것들 중 하나라는 것이
귀중한 것이겠습니다
하나로 남는 보석으로 살아야 합니다
키엘케골은 말했습니다
누구나 신 앞에서의 단독자라고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습니다
얼마나 자기감정에 충실한가는
제약에서의 해방, 해방이 주는 자유
또 그것을 책임져야 하는 일
이런 것들이 또 제자리로
돌려 놓아도 가야하는
어두운 길에 별 하나 길을 이끕니다
그 많은 것들 가운데 보석 하나
아주 소중한 것으로 간직하고
길을 갑니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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