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덕분에 – 박홍재
박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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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11:02 | 최종 수정 2022.03.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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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박홍재
고향이 보고파도
못 가는 수몰 지구
골짜기 피라미 떼
후려 던 앞 도랑물
가뭄에
귀향을 한다
마중 나온 골목길
<시작 노트>
가뭄이 몇 년 내 가장 오래랍니다.
강원도를 비롯하여 곳곳에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산 아홉산에도 산불치레를 하였지요.
하루빨리 봄비가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수몰당한 사람들은 이런 기회에 수몰된 고향을 찾아가봅니다.
덕분에 희미하게 옛 고향마을을 기억해 냅니다.
추억이 겹쳐지는 그림들이 가슴을 숙연하게 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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