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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5)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유럽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 호텔에서 일어나 공항 가기 전 마지막으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광장(마드리드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태양의 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을 둘러보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광장엔 경찰관들이 서 있을 뿐 다른 인적이 드물어 대단히 썰렁했는데, 마찬가지로 썰렁한 지하
김도훈 기자
2021.12.08 18:03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4) -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세요!
“나는 자연이 던진 돌이었다. 불확실함 속으로, 어쩌면 새로운 것에로, 어쩌면 무엘 던져졌다.” 헤세 「데미안」에 나오는 문장처럼 필자는 불안한 미래에 운명을 맡긴 채 오늘 아침 마드리드행 렌페(스페인 기차)에 몸을 실었다.지난번 스페인 라리가 축구 무관중 소식에 이어 스페인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어가고 있다. 어제까진
김도훈 기자
2021.12.05 12:40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3) - 혼란 와중에 깨우친 인생의 진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난리이다. 특히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각한데, 어젯밤 같은 알베르게에 있던 이탈리아 친구 한 명이 갑자기 지금 비행기가 아니면 이탈리아로 못 돌아간다며 급히 택시를 타고 산티아고 공항으로 가는 소동이 있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필자가 있는 스페인
김도훈 기자
2021.11.30 21:42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2) - 마스크 찾아 삼만리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오늘은 다들 각자 갈 길을 향해 떠나는 날이다. 형, 누나들은 산티아고로 돌아가고 필자는 오늘 피스테라(Fisterra)에서 해안 길을 따라 다시 묵시아(Muxía)로 걸어가기로
김도훈 기자
2021.11.26 11:00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1) - 세상, 순례의 끝에서 만끽한 대서양 일몰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후, 산티아고 대성당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각자 돌아가기도 하지만 대다수 순례자들이 산티아고에서 추가로 가는 두 장소가 있다. 바로 피스테라(Fisterra)와 묵시아(Muxía). 피스테라는 지난 포르투갈 여행 때 갔던 호카곶(Cape Roca)과 함께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김도훈 기자
2021.11.21 19:32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50) -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성공! (feat. 증명서)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서 순례길 완주의 감동과 기쁨을 느끼고 날이 어둑해짐에 따라 다 같이 택시를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가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그런데 오늘처럼 특별한 날 만찬이 빠질 수 없지. 하필 산티아고에 2020년 미슐랭 스티커가 있는 식당도 보이길래 바로 이곳으로 직행, 화이트 와인과 함께 순례길 역사상 가장
김도훈 기자
2021.11.17 18:05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9) - 순례길 종착지, 산티아고 대성당과 마주하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아왔다. 사실 원래는 내일 산티아고 도착하는 일정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산티아고 대성당을 보고 싶었기에 우리는 지난번 레온(Leon)에 갔을 때처럼 대략 40km 거리를 한 번에 걸어 오늘 산티아고에 도착하기로 했다. 모처럼 긴 거리를 걸어야 하기에 오늘은 새벽 다섯 시 반에 기상을 하였는데, 세
김도훈 기자
2021.11.12 20:33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7) - 인생은 변수의 연속
지난 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한국의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져 갔을 때, 더 나아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은 코로나 청정구역이었다. 그래서 스페인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고 서울역 방역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와 심각하네. 여긴 완전 평화로운데’ 이런 한가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탈리아를 중
김도훈 기자
2021.11.01 17:25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6) 순례길의 끝이 다가오다
사리아에서 맞이하는 순례길 29일차 아침이 밝아왔다. 오늘은 아침밥으로 모처럼 한식(참치, 고추장, 밥, 라면)을 먹었는데, 확실히 전성기 시절에 비해선 많이 먹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순례길 중반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플 정도로 한창 위가 위대했던 때가 있었는데, 순례길의 끝이 다가옴에 따라 몸이 많이 적응해서인지 확실
김도훈 기자
2021.10.26 22:05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5) 짧은 걸음, 긴 휴식
어제의 한바탕 눈 축제를 뒤로한 채 새롭게 시작된 오늘은 드디어 사리아(Sarria)에 가는 날이다. 사리아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약 100km 정도 남겨둔 마을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마지막 도시라 할 수 있다. (산티아고 직전 도보의 경우 100km, 자전거의 경우 200km 이상부터 스탬프를 필히 받아 산
김도훈 기자
2021.10.21 15:06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3)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오늘은 일본의 식민 통치에 맞서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1주 년이 되는 날이다. 3.1일 절을 맞아 이역만리 스페인에서 유관순 누나를 비롯한 무수히 많은 독립운동가 선생님들을 기리다 보니 더욱 애국심이 솟아났는데 독립운동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
김도훈 기자
2021.10.12 14:52
나의 삶 나의 생각
청년 김도훈의 '나를 찾는 산티아고 순례' (41)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처음 홀로 지내고 맞이한 첫 아침. 빠르게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 하루였다. 형님, 누님을 따라잡기 위해 오늘 필자는 7km를 더 걸어야 했기 때문인데 걱정과 달리 춥지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기에 홀로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 가장 높은 언덕길을 걸어 올라감에도 불구 오늘따라 발걸음이 가볍게
김도훈 기자
2021.09.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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