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소나기 – 박홍재

박홍재 기자 승인 2022.07.03 00:51 | 최종 수정 2022.07.05 09:09 의견 0

소나기
               박홍재

 

 

여름날 건너면서 
메마른 오지랖을

번갯불 
우렛소리 
두들기고 꿰매면서

잎 한 촉
틔우기 위해
으름장을
놓고 있다   

<시작 노트>

소나기가 여름을 절정에 놓이게 합니다.
맑은 하늘에서 구름 한 점이 
느닷없이 소나기로 변하여 당황을 합니다.
하지만 소나기는 잎 한 촉 틔우기 위한
자신만의 의미가 있습니다.
자연의 그 의미를 새기며 살아갑니다.
저기 구름 한 점이 수상합니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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