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김해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고조곤한 낭독회 - 이현수 시인 편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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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15:30 | 최종 수정 2021.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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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니 온갖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도서관 가득 시의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책 냄새에서 온통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눈부신 이야기로 꽉 들어차 있다. 경남교육청 김해지혜의 바다 도서관(관장 이은희), 삼월 춘풍 부는 훤한 대낮인데도 무수한 별빛들이 현 세상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움으로 실내 가득 반짝거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상상 이상으로 크고 넓은 도서관은 세상 전부를 품어 안은 듯 넉넉하면서 고요하다. 이런 공간에서 시 낭독회를 기획했다니 참으로 멋스럽고 대단함이 느껴졌다.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 탓인지 초대 작가로 참석한 시인의 마음도 담담하고 차분해진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진행을 맡은 김효경 선생님의 열정 또한 대단하여 이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지속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예술 활동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한다.
<시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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