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75)머릿속에도 있을 생각의 프랙탈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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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2:31 | 최종 수정 2020.04.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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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 16. 머릿속에도 있을 생각의 프랙탈
산에 있는 운동기구인 역기(力器)를 들기 위해 의자에 누워 잠시 하늘을 보았다.
나뭇가지들이 복잡하게 뻗어 있다.
저 복잡한 모양을 뜯어보면 단순한 모양이다.
위상도형으로 나타내면 오른쪽 그림과 같아 줄기에서 뻗는 가지의 패턴이다.
이 단순 패턴 만을 가지고 저다지도 복잡다단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양상을 설명하는 개념이 프랙탈(fractal)이다.
망들브로(Benoit Mandelbrot, 1924~2010)라는 프랑스 수학자가 이름지었다.
프랙탈 이론에서는 단순한 부분 자체가 유사하게 순환 반복되면서 복잡한 전체를 이룬단다.
프랙탈은 신비한 자연창발의 질서라고 여겨도 무방하다.
사람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기획창의에도 프랙탈이 있겠다.
복잡다단하게 여겨지는 아이디어도 단편간단한 생각의 프랙탈로 이루어졌겠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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