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82)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방법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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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1 15:32 | 최종 수정 2020.04.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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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 23.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산에서 내려오다가 텃밭에 붙은 경고문을 보았다.
쓰레기 버리다 잡히면 죽는다는 경고문 내용을 보고 무섭다기보다 오히려 헛웃음이 나왔다.
너무도 직설적이어서 역(逆)으로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경고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내가 가르치는 과목 중에 카피라이팅이 있다.
원래는 광고 카피라이팅을 다루는 과목이다.
아울러 일상 카피라이팅을 다루기도 한다.
만일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텃밭을 가꾸시면서 저런 식의 경고문을 붙이려고 할 때 나한테 카피라이팅을 배우는 손주가 다르게 기획창의하여 일상 카피라이팅을 적용할 수 있다.
거친 인간성이 아니라 따스한 인간미(Humor)가 느껴지면서 재미도 주고 의미도 주면서 얼마든지 공감가는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
나중에 제자들에게 이 문제를 주면 훌륭한 아이디어가 분명 나올 듯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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