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03)하드웨어보다 중요한 유저웨어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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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20:10 | 최종 수정 2020.05.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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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 13. 하드웨어보다 중요한 유저웨어
바이러스로 인해 교실에서의 대면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비대면 수업 중이다.
실시간 화상강의다.
개강 후 2주나 4주만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한 학기 내내 해야 할 처지다.
이렇게 되니 일상이었던 교실에서의 수업이 소중하게 여겨지며 그리워진다.
처음에는 먹먹한 강의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 비상적 상황이 오히려 일상적 상황이 되었다.
이에 더욱 맞추어야 한다.
우선 실시간 화상채팅 소프트웨어에 맞도록 하드웨어를 바꾸었다.
와이파이 무선으로 연결된 노트북에서 인터넷 선으로 연결된 PC로 바꾸어 연결을 안정화시켰다.
웹캠(web camera)도 갖추었다.
한달 전 그린 웃는 얼굴 벽걸이가 제자들 화면에 나오도록 온라인 강의실 인테리어(?)도 했다.
이런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건 실시간 화상강의에 어울리도록 사용하는 유저웨어다.
이를 위한 전환적 기획창의가 있어야 하는데 어렵다.
궁리가 필요하다.
궁즉통(窮卽通), 궁하면 통한다고 뭔가 쌈빡심플한 아이디어가 나올 듯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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