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07)약념을 돋구며 지혜를 북돋는 반야탕

박기철 승인 2020.05.06 11:10 | 최종 수정 2020.05.06 11:17 의견 0
비 내리는 날 무드있는 선술집에서

넷 – 17. 약념을 돋구며 지혜를 북돋는 반야탕

우(雨)요일은 주(酒)요일이란다.
비오는 날은 술 마시는 날이라는 뜻이다.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마시는 술은 정취있다.
딱 그리 할 수 있는 정겨운 선술집에서 한잔하니 가슴 속에 센티멘탈이 넘치며 머릿속에 기획창의가 흐른다.
빗물이 술이 되고 빗소리가 약이 되는 생각인 약념(藥念)을 돋구는 듯하다.

오늘 술(穀茶)은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미혼탕(迷魂湯)이나 화를 부르는 화천(禍泉)이 아니라 지혜를 북돋는 반야탕(般若湯)이며 복을 부르는 복천(福泉)이다.
술이 맛있고 분위기도 멋있다.
무드에 취해 기타를 치며 나 고등학생 때 18번인 던컨(Duncan)을 불렀다.
♪Couple in the next room bound to win a prize~♬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