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11)매일 연습해야 얻어지는 성취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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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0 13:31 | 최종 수정 2020.05.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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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 21. 매일 연습해야 얻어지는 성취
기타를 배울 때 첫 번째 장벽(障壁)이 있다.
F 코드의 벽이다.
더 크고 높은 벽은 코드를 잡는 손가락 끝의 통증이다.
이 통증의 벽을 넘으면 F 코드는 자연스레 잡힌다.
손끝 모양이 무뎌져도 괜찮다.
고생스런 연습의 생생한 흔적이기에 오히려 흉해진 손가락 모양에 뿌듯하다.
나는 이미 고1 때 이 벽을 넘었었다.
그 이후로 여러 벽들을 넘었다.
한 곡을 연주하는 완성의 벽,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공연의 벽 등.
음악적 기획창의를 통해 보다 세련되게 치는 기술의 벽이나 음악의 느낌을 그루브하게 살리는 율동의 벽을 넘기 위해 매일 연습 중이다.
화성학을 제대로 알면서 기타를 치는 음악 이론의 벽은 가장 거대한 고난도 장벽이다.
내 머릿속 어딘가에도 내 손가락 모양처럼 연습 흔적이 있어야 그 벽을 넘을 듯하다.
고통 없이는 수확도 없다(No pain No gain)이라는데 연습 없이도 성과는 없다(No practice No performance).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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