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 16. 웃는 것이 가져오는 좋은 결과

골동품 가게에서 활짝 웃고 있는 석상을 접했다.
동자승같지는 않고 달마대사인 것같다.
대개 그림에서 보여지는 달마대사는 눈을 부릅뜨며 성내는 모습이다.
그런데 조각으로 보여지는 달마대사는 밝게 웃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웃고 있는 달마가 더 정겹다.
 

빡빡 깎은 머리가 달마와 닮은 나도 그렇겠다.
내 사진 중 이왕이면 활짝 웃고 찍은 모습을 골라 보았다.
바로 서너달 전과 며칠 전 사진이다.
날마다 웃으면 젊어지고(一笑一少 日笑日少) 웃으면 복이 온단다(笑門萬福來).
웃으면 기획창의의 샘도 넘치겠다(笑門企劃創意的泉).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좋아진단다.
웃고 살자!
뻔한 말이어도 괜한 상투적 언어가 아니겠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인저리타임 박기철 kaciy@hanmail.net 박기철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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