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81)회원전용 아지트가 된 몽로주점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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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3:51 | 최종 수정 2020.10.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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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 8. 회원전용 아지트가 된 몽로주점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며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가 된 경욱이는 화성시 동탄1지구에서 몽로주점이라는 선술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나무 판때기 목로(木壚) 주점이 아니라 꿈길인 몽로(夢路) 주점이다.
예전에 나랑 대화하던 중에 내가 이야기했던 비욘드(beyond) 철학을 적용하여 작명했단다.
나름대로 경욱이가 기특하게 기획창의해 이름지은 것이다.
이연실이 부른 노래인 목로주점이 아니라 박경욱이 노는 공간인 몽로주점이다.
얼마 전 경욱이가 몽로주점을 회원전용 선술집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나한테 그런 간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얼마 후 나는 연구실 조립식 책장을 세우다 남은 나무판에 인두로 ‘members only'라고 지졌다.
드디어 몽로주점 문밖 오른 쪽 벽에 본드와 실리콘으로 붙였다.
이렇게 현판식을 하니 뿌듯하니 기분 조오타.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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