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86)안양이라는 지명과 안양역 앞 작품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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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14:48 | 최종 수정 2021.01.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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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 13. 안양이라는 지명과 안양역 앞 작품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안양(安養)은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로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이다.
지상낙원이나 천당 극락같은 곳이겠다.
파라다이스 제너두 엘도라도 유토피아 샹그리라 율도국 무릉도원 대동사회 등의 이상향보다 더 안락한 낙원인 듯싶다.
그런 안양이 우리나라에 있다.
안양사(安養寺)라는 절에서 이름붙여진 안양(安養)이라는 도시다.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이라고 우주에까지 소문이 나서 외계인들이 안양에 왔을까?
안양역 앞에 뭔지모를 원반같은 게 있길래 알아 보았더니 UFO란다.
스위스의 어느 설치미술가가 2007년에 만든 작품이란다.
안양시청 앞에 있다가 안양역 앞으로 옮겼단다.
어찌 외국 예술가의 작품이 대한한국까지 왔을까?
그 내막은 잘 모르겠다.
다만 안양에 유명한 안양예고가 있던데….
미술과 선생님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만들어도 더 안양에 맞는 작품을 기획창의하여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왠지 안양다운 뭔가가 아쉽다.
좀 쌩뚱맞은 설치물을 보니 드는 생각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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