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65) 마음이 밝으면 깜깜한 방에서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이 어두우면 환한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타난다 

허섭 승인 2021.03.05 15:44 | 최종 수정 2021.03.08 00:48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79.2×138.2), 리움미술관

065 - 마음이 밝으면 깜깜한 방에서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이 어두우면 환한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타난다 

마음의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 안에서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 속 생각이 어두우면 환한 대낮에도 도깨비가 나타난다.

  • 心體(심체) : 마음의 본체, 마음의 바탕.  * 채근담의 다른 장에서는 ‘심지(心地)’ 라는 단어로도 나온다.
  • 念頭(염두) : 생각의 머리, 즉 마음 속의 생각.
  • 暗昧(암매) : 어둡고 어리석다.  昧는 ‘어둡다, 흐리다 / 어리석다’.
  • 厲鬼(여귀) : 악귀. 厲는 ‘갈다 礪 / 재앙, 화 / 괴롭다, 괴롭히다 / 매섭다’ 등의 여러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단순한 ‘귀신, 악귀’ 의 뜻이다. 본문 번역에서는 ‘白日-대낮’ 과 관련지어 ‘도비’ 로 옮겼다. 
  • * 특별히 귀신 중에서도 ‘죽어서 후사(後嗣)가 없는 영혼’ 을 뜻하기도 한다.
고상(高翔, 청, 1688~1753) - 절지유화도(折枝榴花圖)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