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94) - 헐뜯는 말은 해를 가리는 구름과 같아 곧 걷히지만, 아첨하는 말은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과 같아 시나브로 나를 무너트린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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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4:57 | 최종 수정 2021.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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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 헐뜯는 말은 해를 가리는 구름과 같아 곧 걷히지만, 아첨하는 말은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과 같아 시나브로 나를 무너트린다.
참소하고 헐뜯는 무리는 조각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아
오래지 않아 저절로 밝아지나
아양 떨고 아첨하는 무리는 틈새로 들어온 바람이 살갗을 파고드는 것과 같아
그 해로움을 깨닫지 못한다.
- 讒夫毁士(참부훼사) : 참소(讒訴)하고 헐뜯는 자.
- 寸雲(촌운) : 조각구름, 즉 편운(片雲).
- 蔽日(폐일) : 해를 가림.
- 媚子阿人(미자아인) : 아양 떨고 아첨하는 사람.
- 隙風(극풍) :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
- 侵肌(침기) : 살갗을 파고듦. 肌는 살가죽, 피부(皮膚).
- 損(손) : 해로움, 여기서는 덕성을 해치는 것을 말함.
◈ 『순자(荀子)』 수신편(修身篇)에
非我而當者(비아이당자) 吾師也(오사야). 是我而當者(시아이당자) 吾友也(오우야). 諂諛我者(첨유아자) 吾賊也(오적야).
- 나를 잘못한다고 꾸짖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 바르게 하는(옳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나의 벗이요, 나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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