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96) - 성공한 사람은 대개 허심탄회(虛心坦懷)하고 원만한 사람인 반면에 실패한 사람은 틀림없이 집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기 마련이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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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13:51 | 최종 수정 2021.07.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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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 성공한 사람은 대개 허심탄회(虛心坦懷)하고 원만한 사람인 반면에 실패한 사람은 틀림없이 집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기 마련이다.
공을 세우고 사업을 이룬 사람은 대개 허심탄회(虛心坦懷)하고 원만한 사람이며
일을 그르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틀림없이 집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다.
- 虛圓之士(허원지사) : 마음이 허심탄회(虛心坦懷)하고 행동이 원만한 사람.
- 僨事(분사) : 일에 실패함. 僨은 본래 ‘넘어지다, 그르치다’ 의 뜻이다.
- 失機(실기) : 기회를 놓침.
- 執拗之人(집요지인) : 욕심에 매달리고 고집이 센 사람. 拗는 원래 ‘꺾다’ 의 뜻이나 ‘마음이 비뚦’ 을 의미한다.
◈ <공명수죽백(功名垂竹帛)> 의 고사(故事)
후한을 세운 광무제의 공신(功臣)인 등우(鄧禹)가 한 말이다.
다만 현명한 공의 위력이 사해(四海)에 더해지면, 저는 조그마한 힘이나마 바쳐 공명을 죽백에 드리우기를 바랄 뿐입니다.
- 但願明公威德加於四海(단원명명공위덕어사해) 禹得效其尺寸(우득효기척촌) 垂功名於竹帛耳(수공명어죽백이)
* 죽백(竹帛)은 대나무와 비단이란 말인데, 옛날에는 모든 기록을 대나무쪽이나 비단폭에 적었으므로, 곧 기록이라는 말이 된다. 이 말은 『후한서(後漢書)』 「등우전(鄧禹傳)」에서 비롯된다.
일찍이 등우가 옛 학우(學友)였던 유수(劉秀 : 뒷날의 光武帝)를 찾아갔을 때, 유수가 궁금하여 그가 찾아온 뜻을 묻자, 등우는 “다만 명공의 위덕(威德)이 사해(四海)에 더하여지기를 바랄 뿐이며, 나는 얼마 안 되는 힘이나마 바쳐서 공명을 죽백에 드리울 뿐입니다(但願明公威德加於四海 禹得效其尺寸 垂功名於竹帛耳)” 라고 대답하였다. 그 후, 등우는 유수를 도와 나라에 큰 공을 세웠고, 그 공이 후세에 기록되었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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