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03) - 세인은 마음에 맞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늘 괴로움 속에 빠져 있고, 달인은 마음에 어긋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늘 즐거움 속

허섭 승인 2021.07.21 14:38 | 최종 수정 2021.07.21 14:52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출처 : 인저리타임(http://www.injurytime.kr)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203 - 세인은 마음에 맞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늘 괴로움 속에 빠져 있고, 달인은 마음에 어긋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늘 즐거움 속에서 살아간다.

세인(世人)은 마음에 맞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도리어 즐거움을 쫓는 마음에 이끌려 괴로운 곳에 있게 되고

달인(達人)은 마음에 어긋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지라
마침내 괴로운 마음이 바뀌어 즐거움이 되어 돌아온다.

  • 以(이) A 爲(위) B : A 로써(를)  B 로 삼다(여기다).
  • 心肯(심긍) : 마음에 만족함.  肯은 ‘즐거움, 맞음’.
  • 却(각) : 도리어, 오히려.
  • 被(피) : ~하게 되다.  * 뒤에 오는 단어를 피동형으로 만듦.
  • 樂心(낙심) : 즐거움을 구하는 마음.
  • 心拂(심불) : 마음에 어긋남.  拂은 ‘어긋나다, 거리끼다, 편안하지 않음’.
  • 終(종) : 마침내.
  • 爲(위) A  換(환) B : A 가 변하여  B 로 바뀌다.
203 오도자(吳道子 당 685~785) 송자천왕도(送子天王圖) 35.6 일본 오사카시립미술관
오도자(吳道子, 당, 685~785) - 송자천왕도(送子天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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