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09) - 사람을 각박하게 부리면 애쓰는 일꾼까지 떠나가고, 벗을 함부로 사귀면 아첨꾼까지 모여든다

허섭 승인 2021.07.27 13:12 | 최종 수정 2021.07.27 13:18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209 - 사람을 각박하게 부리면 애쓰는 일꾼까지 떠나가고, 벗을 함부로 사귀면 아첨꾼까지 모여든다.

사람을 부림에는 각박하지 말아야 하니
각박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벗을 사귐에는 넘치지 말아야 하니(신중해야 하니)
넘치면(신중하지 않으면) 아첨하는 무리들도 몰려온다.

  • 用人(용인) : 사람을 부림.
  • 不宜(불의) ~ : ~하지 말라. ~해서는 안 됨.
  • 刻(각) : 각박(刻薄)하고 가혹(苛酷)함.
  • 思效者(사효자) : 공효(功效)를 생각하는 사람, 즉 공적을 이루려고 애쓰는 사람.
  • 濫(람) : 넘침, 함부로 함. 여기서는 친구를 가리지 않고 마구 사귀는 것을 뜻함.
  • 貢諛者(공유자) : 아첨(阿諂)하는 사람.  貢諛는 ‘아첨을 바침’.
209 장훤(張萱 唐 현종 연간 궁정화가) 도련도(搗練圖) 37+147 미국 보스턴미술관
장훤(張萱, 唐, 현종 연간 궁정화가) - 도련도(搗練圖)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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