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34)매일 매일 책을 써 가는 즐거움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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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7:50 | 최종 수정 2020.06.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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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 14. 매일 매일 책을 써 가는 즐거움
내 연구실 앞으로 책이 배달되었다.
책 제목은 나의 호(號)인 『소락』이다.
제목 위에 내가 십여년 전에 붓글씨로 쓴 素樂(소락)을 넣었다.
부제목은 1년 365일 Everyday 소박한 즐거움에 관한 수다(sutra)다.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나의 일상에서 소박한 즐거움에 관해 쓴 책이다.
이렇게 책이 배달된 기분을 뭐라 할까?
농부가 추수(秋收)를 한 기분이 아닐까?
나름 출판기념회를 했다.
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건강이 허락된다면 매년 365일 쓴 글을 가지고 이렇게 매년 책 한 권씩을 낼 예정이다.
올해는 『일상 속 기획창의학』을 이렇게 쓰고 있다.
내년이나 후년에는 음악의 반음(半音)에 관해 기획창의하여 『반음미학』을 쓸 예정이다.
책을 써 가는 일이 즐겁고 재밌다.
억지로 책을 내기 위해 하는 일이라면 아예 애당초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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