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46)날개인 옷 덕분에 나는 뮤지션 폼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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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12:37 | 최종 수정 2020.06.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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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 26. 날개인 옷 덕분에 나는 뮤지션 폼
효녀 딸을 두면 비행기 탄다는데 정말이다.
딸과 사위 덕분에 나는 바이러스 침공 직전 아내와 함께 예약한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를 4박5일 다녀왔다.
고매(高邁)하신 마눌님께서 하와이꽃(Plumeria) 무늬가 새겨진 남방을 사주었다.
오늘 처음 입고 내가 총무로 섬기는 세미나 모임 장소에 갔다.
뒷풀이 장소에서 착복식을 겸하여 두 곡조 뽑았다.
요즘 내가 고등학생 때 부르던 6070년대 노래들을 다시 연습해서 부르는데 그 중에서 닐 다이아몬드의 ‘Solitary mam’과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를 불렀다.
앞에 앉은 지인께서 사진을 찍어 나한테 보내주셨다.
뮤지션 폼이 나는 듯하다.
역시 옷이 날개인가 보다.
패션 테러리스트 소리를 듣던 나도 이제 옷을 좀 기획창의하여 잘 입어야 할까 보다.
그런데 패션 의지나 패션 감각이 무디고 둔해서 잘 될까 심히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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