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24)남의 이름에 관한 쓸데없는 관심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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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1 17:15 | 최종 수정 2020.08.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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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 12. 남의 이름에 관한 쓸데없는 관심
이니셜로 된 가장 유명한 대학이름은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가 아닐까?
이를 본따서 우리나라에서도 DIT, KIT와 같은 이니셜을 가진 대학들이 생겼다.
한국과학기술원은 KAIST(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라는 이니셜로 더 많이 불린다.
포항공대도 POSTECH(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이라는 영문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는 K'ARTS라는 영문명을 쓰지만 한예종이라는 한글 이니셜로 더 많이 불린다.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문 앞에 세워진NUCH(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라는 조형물이 밤에도 밝게 빛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라는 특별한 대학의 존재를 좀 더 잘 알리는 이름은 없을까?
기획창의에 관한 이 놈의 오지랖은 난생 처음 와본 부여에 와서도 떨칠 수가 없다.
그냥 그려려니 보면서 스치고 지나치면 될텐데.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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