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18)사용되진 못해도 의미를 담은 한자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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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16:01 | 최종 수정 2021.01.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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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나 – 14. 사용되진 못해도 의미를 담은 한자
한자 개수가 몇 개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새로운 한자들이 지금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卡은 최근에 만들어진 한자다.
카드(card)나 카(car)를 쓸 때 이 가(卡)자를 쓸 수 있고, 꼭 끼이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나도 한자 하나를 만들 필요보다 의미가 있기에 만들었다.
나름 기획창의하여 만든 한자다.
천지생 생자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인지라 천지인(天地人)이라지만 더 온전하게 말하자면 하늘과 땅사이에 생명이 있다(天地生).
그러한 이유로 천지생 생이라는 글자를 만든 것이다.
물론 이 글자가 사람들 사이에 사용될 확률도, 한자사전에 등록될 확률도 제로다.
그냥 홀로 만들어 본 글자다.
그렇다고 심심해서 재미삼아서만 만든 글자는 아니다.
깊은 의미를 담아서 만든 한자다.
비록 나만 혼자 아는 한자이겠지만…
이 한자를 보여주면서 인문생태학을 설명할 때는 의미 있을 수 있겠다.
<경성과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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