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19)태양신에게 드리는 허망한 기도

박기철 승인 2020.12.07 12:55 | 최종 수정 2021.01.14 23:44 의견 0
코로나 모양을 닮은 코로나 꽃

열하나 – 15. 태양신에게 드리는 허망한 기도

지구를 둘러 싼 대기의 공기층이 지구와 한 몸이듯이 태양을 둘러싼 대기의 가스층인 코로나도 태양과 한 몸이다.
코로나 닮은 꽃을 만났다.
이름모를 꽃이다.
작명하는데 기획창의할 것도 없이 그냥 생긴 대로 이름을 붙여 주었다.
코로나꽃!

꽃에다 코로나 이름을 붙였으니 태양께서 노여움을 조금이나마 푸셨으면 좋겠다.
태양신이시여!
태양에 온통 기대어 사는 인간 주제에 감히 이름을 잘못 붙여 당신을 욕되게 한 우리를 용서하시옵고 저 여인을 위협하는 저 둥그런 거시기도 제발 어서 빨리 물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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