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 나그네 - 목경희

목경희 승인 2021.09.03 09:26 | 최종 수정 2021.09.03 09:34 의견 0

가을 나그네
                 목경희


푸른 시간 발갛게
술 익히듯 익혀서

하늘에 구름 가듯
바람에 실려 온

반가운
가을 나그네
고운 걸음 하소서

<시작 노트>
가을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파르르 떨고 있는 가을 잎새를 보았습니다.

가을아, 부디 천천히 고운 걸음으로 오소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눈길 보내며 따뜻한 숨결 보태주고 왔습니다.

윤슬 목경희
윤슬 목경희

◇목경희 시인은

▷해외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 
▷제1회 시카코 한인여성회 편지쓰기 공모전 입상
▷2020년 한양문학 시부문 최우수상 
▷문예마을 수필 부문 신인상
▷대한 시문학 시인마을 시부문 신인상
▷예지문학회원, 해외문학회원, 문예마을 정회원, 한양문학 정회원
▷동인지 ’시야시야 - 시선‘ 정회원
▷1980년 도미, 현재 미국 시카코에 거주
▷목경희·목경화 '자매 시집'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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