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꽃노을 지는 언덕 - 목경희

목경희 승인 2021.05.14 11:09 | 최종 수정 2021.05.14 11:19 의견 0

꽃노을 지는 언덕
                     목경희

              

인생길 열심히 간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달렸다.

죽기 살기로
뛰다가 돌아보니
뒤에 아무것도 없었다.

밀려오는 허무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바람이 앉은 김에
쉬었다 가라 한다.

둘러보니 길가의
돌멩이도 예쁘고
이름 모를 들꽃도 웃어준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노을 지는 하늘가
날아가는 새 한 마리

오미자 맛처럼
노을 지는 석양도 보며
너도 쉬었다 가렴

 

윤슬 목경희
윤슬 목경희

◇목경희 시인은

▷해외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 
▷제1회 시카코 한인여성회 편지쓰기 공모전 입상
▷2020년 한양문학 시부문 최우수상 
▷문예마을 수필 부문 신인상
▷대한 시문학 시인마을 시부문 신인상
▷예지문학회원, 해외문학회원, 문예마을 정회원, 한양문학 정회원
▷동인지 ’시야시야 - 시선‘ 정회원
▷1980년 도미, 현재 미국 시카코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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