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 교수의 『창조도시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

일선 구청·각급 학교 '창조도시' 특강 쇄도
부산영어방송,'창조도시 부산 아이디어' 영어로 소개

조송현 승인 2020.11.20 10:47 | 최종 수정 2020.11.20 21:10 의견 0
부산영어방송의 '글로컬 부산' 코너에서  ‘창조도시 부산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김해창 교수(왼쪽). [부산영어방송 제공]

김해창 교수의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인타임)가 부산지역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환경경제학자이자 소셜디자이너인 김해창(경성대) 교수의 도시혁신 선언서이자 '창조도시 부산 만들기 전략서'인 이 책이 발간(초판 지난 9월 1일)된 이래 저자에게는 일선 구청과 교육청, 학교 로부터의 강연과 방송 출연이 쇄도하는가 하면 책 판매도 호조를 보여 2개월만에 2쇄를 찍었다.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에 대한 부산지역 일선 구청의 반응은 뜨겁다. 김 교수는 지난 9월 25일 부산해운대구청의 초청으로 홍순헌 구청장과 기획팀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도시부산 소프트전략 부산(+해운대)를 말한다’를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워크숍을 가졌다.

김 교수는 이어 이달 20일 오후 영도구청, 오는 27일 부산동구청에서 구청 공무원 100여 명씩을 대상으로 각각 ‘창조도시부산(+영도) 소프트전략’ ‘창조도시부산(+동구) 소프트전략’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부산금정구청을 비롯해 부산지역 다른 구청들도 김 교수와 강의 날짜를 조정 중에 있다.

특히 김 교수의 '창조도시' 특강은 부산지역 외 타 시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청 초청으로 김 교수의 '창조도시' 특강이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의 뜨거운 관심은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가 전반적으로 부산 전체에 대한 창조도시 아이디어이면서 동시에 지자체 맞춤형으로 '지역 소프트전략'을 제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해창 교수가 지난 17일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진초등학교에서 교직원 대상의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창의 교육'이 화두인 교육계도 김 교수의 저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잇따라 특강을 요청하고 있다. 저서 출간 직후 김 교수는 부산시교육청에서 ‘창조도시부산 소프트전략’을 자문위원회에서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소개했고, 지난 17일에는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진초등학교에서 교직원 대상으로 ‘창조도시 부산 소프트전략’ 워크숍을 가졌다. 부산진초등학교는 부산의 독립투사 박재혁 의사의 모교이자 1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학교로 교사들이 부산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자는 취지에서 김 교수를 초청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또 지난 10월 중구 중앙동 백년어서원과 연제구 거제동 시네바움에서 잇달아 ‘창조도시부산 소프트전략을 말한다’ 북토크를 열었고, 부산진구 범천동 인본사회연구소에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창조도시부산 소프트전략’ 아이디어 회의를 갖기도 했다.

부산영어방송(BEFM)의 ‘글로컬 부산’이란 코너에서는 김 교수가 고정출연해 ‘창조도시부산 아이디어’를 영어로 소개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시작해 매주 월요일(오전 11시 5~15분) 방송하는데, 첫 날에는  ‘창조도시부산 이야기’,  9일 ‘부산항 개항의 역사를 도시브랜드로 만들자’, 16일 ‘을숙도 쓰레기매립지에 필드뮤지엄 '탐욕의 끝'을 만들자’가 각각 방송돼 청취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3일에는 ‘국제영화도시 부산, 추억의 ‘삼일‧보림․삼성극장’을 되살리자‘는 제안이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된 내용은 부산영어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시듣기‘가 가능하다.

김해창 교수는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중시하는 행정을 펴왔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바람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시켜가는 소프트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 부산시민들이 부산의 미래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이를 민관파트너십을 통해 시정을 혁신해나가는 것이 창조도시 부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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