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야기(70) - 엄마를 처음 할머니 되게 한 외손주

소락 승인 2021.03.23 14:47 | 최종 수정 2021.03.23 14:54 의견 0
40대 중반에 할머니가 된 엄마
40대 중반에 할머니가 된 엄마

엄마는 친손주를 얻기 전에 큰 딸인 내 누나를 통해 1년 터울로 외손녀, 외손자를 보았다. 드디어 엄마가 할머니가 되었다. 40대 중반도 되기 전에 할머니가 되신 것이다. 할머니라고 하기엔 한복 입은 엄마의 모습이 청초하게 보인다. 조카 둘을 데리고 있는 안나도 어릴 적 이쁜 모습 그대로 아리따워 보인다. 애들에게 이모인 안나도 시집 가기 전 본 조카들이기에 무척 귀여웠을 것이다.

엄마한테 첫 손주이자 안나한테 첫 조카인 다혜가 이쁘고 귀엽게 머리를 땋았다. 나한테 누나인 엄마의 정성이 담겨야 할 수 있는 남다른 헤어스타일이다. 그만큼 다혜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첫 손주를 본 외할머니의 사랑도 남달랐을 것이다. 둘째 손주인 재원이는 어릴 적부터 정감이 많았다. 사진찍는 카메라를 쳐다보는 저 두 눈이 호기심 어려 보인다. 이런 외손주를 본 엄마의 할머니 삶이 행복하게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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