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이야기 (72) - 외손주 돌잔치도 잘 치러진 이유

소락 승인 2021.03.25 19:27 | 최종 수정 2021.03.25 19:32 의견 0
엄마가 코치했을 외손주 돌잔치
엄마가 코치했을 외손주 돌잔치

엄마가 막내딸을 통해서 손주를 보았다. 1992년생 현기의 돌 잔치다. 이쁜 안나를 꼭 닮아서 인물이 잘생기다 못해 이쁘다. 지금도 그 어느 보이그룹들 잘 생긴 스타들 못지 않게 잘 생겼다. 연년생(連年生) 동생인 준기도 잘 생겼다. 첫돌을 맞아 도련님 옷을 입은 현기의 표정이 훤하다. 외손주를 안은 아버지와 엄마의 표정도 훤하시다. 엄마의 파마(permanent) 머리 모양이 건강해 보이며 아버지의 가름한 머리 모양도 편안해 보인다. 삼남매 중 가장 힘들게 낳은 막내딸이 낳은 외손주를 본 엄마의 심정은 더욱 각별했을 것이다. 돌상을 안나집에서 차렸다.

지금 뷔페에서 차리는 경우가 많지만 돌상은 집에서 차려야 제 맛이다. 엄마는 분명히 딸이 돌상을 차리는데 코치를 많이 하셨을 것같다. 음식이라든지 교통 편에 대해서 엄마는 코치를 많이 하시는 편이다. 엄마는 지금도 지하철 2호선의 모든 역을 차례대로 다 외우고 계시다. 정말로 대단하시다. 엄마의 코치는 정확한 판단에 근거한다. 그러니 지하철 타고 어디를 갈 때 엄마의 코치는 거의 정확하다. 그런 엄마의 지도편달(coaching)을 받고 현기의 돌 잔치는 무난히 잘 치루어졌을 것이다.

<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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