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꽃무늬 놓다 - 박홍재

박홍재 승인 2021.07.10 08:10 | 최종 수정 2021.07.12 09:49 의견 0

꽃무늬 놓다
                 박홍재
 
서운암
산자락에
봄꽃 잎 낭자하다

말랑말랑 치댄 반죽
동그랗게 둘러앉아

비벼 논
웃음소리가

꽃무늬로 왁자하다     

<시작노트>

봄이 오는 3월이면 
통도사 서운암에서 화전놀이를 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시조문학회원들이 모여 
각각 조를 짜서 화전을 붙입니다.
모양도 각양각색으로 솜씨를 부립니다.
나중에는 솜씨자랑까지 곁들이면
화전이 더욱 맛이 납니다.
그 모습들이 환하게 다가옵니다.

◇박홍재 시인은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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