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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고추씨보다 매운 당신- 김종숙
고추씨보다 매운 당신 김종숙 그 집 마당이 노랗고 붉었다네 들꽃이 묻더군 당신 없이 견딜 수 있겠느냐고 들꽃이 그랬단 말이네 손수레 아래 한 덩어리 핀 털별꽃아재비가 말일세 본색을 드러낸 감잎을 주우며 침을 삼켰더니 내 침이 쓰더군 서리 내리기 전에 저리 말라가다니
Leeum
2022.10.24 11:07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소금꽃 - 김종숙
소금꽃 김종숙 얼만큼 기다리고 얼만큼 애가타고 얼만큼 갈라져야 소금꽃이 필까?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뒤 소금아비의 잿빛 런닝셔츠 위로 함초꽃이 피었다 네가 방울방울 모여 꽃이 되었구나 얕게 쌓여있던 소금언덕이 사라졌다 염부의 가슴에서 종일 소나기 퍼붓는 소리만 들리겠다 삶이란 일정한 방
Leeum
2022.07.30 22:54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오빠 얼굴 - 김종숙
오빠 얼굴 김종숙 다육이 옮겨심다 오빠 얼굴 떠 올리고 주홍빛 부겐베리아 사진 바라 보니 그을린 오빠 손 등이 아른거린다 울타리에 찔레야 석류야 뒷뜰 아욱이랑 상추야 앞뜰 감나무야 사과나무야 천천히 자라거라 울오빠 걸음걸이 빨라지지 않게 웃음소리 발자국소리 울오빠 목소리
Leeum
2022.07.28 15:4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대청마루 - 김종숙
대청마루 김종숙 나무 대문 한쪽 살짝 밀면 삐거덕 소리 내며 문이 스르르 열린다 뽀얀 팔 안에 여름방학 책 옆에 끼고 동갑내기 아이 들어서며 태순아 하고 불렀다 아홉 살짜리 작고 보드라운 손으로 뒤뜰에서 딴 옥수수를 양은 냄비보다 열두 배나 더 큰 가마솥에 삶
Leeum
2022.06.05 09:45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불러본다 - 김종숙
불러본다 김종숙 이월 아침 마지막 가는 길 배웅 살포시 들판 가득 찬 은빛 깃털 오늘은 다소곳했다 잠시 후 눈부신 햇살 짧지만 맑은 삶 가혹하다 사그라드는 눈의 작별 시인은 종일 오염되지 않은 무채색의 시간을 들여다보며 실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 사람 지나친 고역과 피로 지
Leeum
2022.05.21 10:21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서서 자는 말 - 김종숙
서서 자는 말 김종숙 적당히 넓고 적당히 높은 오름 길에 적당한 균형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는 바람이 가객의 낡은 노랫소리처럼 어디쯤에서 불어오는지 예감하며 서서 자는 말 들판을 껴안고 쓰러진 거친 풀잎 사이로 금잔옥대 한 송이 새봄을 만났다 오늘이 지나면 어
Leeum
2022.05.15 18:00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봄밤에 - 강인호
봄밤에 강인호 이제 저 아이들은 연두숲에 번지는 산벚꽃 분홍빛도 노을 뒤 어스름달 개밥바라기별도 보지 못하겠구나 이제 저 아이들은 먼산 아득한 뻐꾸기 소쩍새소리도 빗소리 바람소리 엄마의 잔소리도 듣지 못하겠구나 이제 남은 이들은 저 아이들과 함께 봄도 떠나보내 해마다 봄날
Leeum
2022.04.18 16:0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냉이꽃이 피었다 - 김종숙
냉이꽃이 피었다 김종숙 비 그치자 손톱만 한 이파리에 냉이꽃이 피었다 댓잎에 떨어진 물먹고 올망 졸망 달래옆에 숨어있다 먼 훗날 누가 여기 찾아오면 냉이꽃 속에 숨어버릴란다
Leeum
2022.03.30 10:46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그 섬에 너를 두고 왔네 - 김종숙
그 섬에 너를 두고 왔네 김종숙 겹겹이 포장된 시집을 들고 분침과 초침이 사이좋게 걷는 시간 기적처럼 신비로운 오름길에 혼자 서있다 불규칙하게 헐덕이는 파도 소리 가쁘게 울컥 토해낸 바다 바람에 서걱거리는 풀 벌레 소리로 가득하다 저 파도 누군가에게는 설렘으
Leeum
2022.03.03 10:34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불멸의 청년 - 김종숙
불멸의 청년 김종숙 소년은 파란 하늘에 물들이고 애틋한 사랑은 강물 속에서 어른거리는데 맑은 순정을 가진 소년에게 푹 빠졌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던가? 생각하게 하는 초저녁 하얀 광목 행주치마에 시를 쓰고 파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손글씨 작가의 별 헤는 이 밤에
Leeum
2022.02.16 11:20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감추고 싶은 그리움 - 김종숙
감추고 싶은 그리움 김종숙 저 산 너머에는 은빛 여울진 몸짓으로 흰 눈이 춤판을 벌렸다 날망에 세 번 눈이 내리면 감출 수 없는 그리움을 나르러 뜰 안에도 흥얼흥얼 흰 눈이 얼굴을 내민다는데 삼밭 울타리에도 무주 할머니 굽은 허리에 짐 하나 얹
Leeum
2022.02.13 10:18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답장 - 김종숙
답장 김종숙 어제는 달려가 눈 속에 피어난 꽃을 보고 기뻐하고 오늘은 가만히 앉아 아이들의 생각을 받는다 시집보내기 전날 처녀 집 친정어머니 마음이 이럴까 시루에서 김이 오르는 떡 향기가 좋아지는 나이에 고망쥐 만한 어린이들이 지은 시집에 들뜬 나는 아이들 마음속에 꽃잎 한 장씩
Leeum
2022.01.09 20:11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슴앓이 - 김종숙
가슴앓이 김종숙 침묵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수도원의 뜨락 나이테만큼 온 산을 덮은 나무 아래에 들어섰다 내 안에 늘어난 고통의 창문은 수십 개 고요의 대문은 꽉 잠가놓은지 오래 몸을 낮추고서 허공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일자 살아가면서 생의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흩어지는
Leeum
2021.11.30 07:03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초겨울 안부 - Leeum 김종숙
초겨울 안부 leeum 김종숙 빨갛게 언 참새 발자국이 별처럼 천장 위를 수놓았어 서릿발 내린 정류장 밖 긴 의자 끝에 앉아있는 나는 승객도 없는 버스가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서너 차례 빈차로 왔다 가는 꿈을 꾸었지 실시간 역주행 하는 미친 그리움... 봄날의 기억이 다녀갔어 채
Leeum
2021.11.15 20:55
나의 삶 나의 생각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구절초를 바라보며 - leeum 김종숙
구절초를 바라보며 김종숙 꺾어드리고 싶은 꽃이 참 많았어요 이른봄 청매화 진달래 달개비 쑥부쟁이 목화... 그래도 그날만은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허연 꽃 안고 절룩이며 배웅하는 날 당신 다녀가신 뒤 성당 울타리에 질주하는 말처럼 장미가 우르르 피더니
Leeum
2021.10.29 09:3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시월의 소리 - 김종숙
시월의 소리 leeum 김종숙 밟히는 소리, 구르는 소리, 날며 부서지는 소리 새벽 숲 지나 구불구불한 고샅길에 열꽃으로 흥건하다 날 저물도록 내린 된서리에 바들바들 떨더니 저녁노을 가물거리는 등불 아래 자지러지게 울어댄다 안쓰러워라 돌계단 위로 사위어 간 달빛 한 폭 내려와 가만히
Leeum
2021.10.17 11:57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나무의 거리에서 - 김종숙
나무의 거리에서 leeum 김종숙 연보라 쑥부쟁이 길을 지나 나무의 거리에 들어섰다 나를 기다려준 건 그가 내쉰 맑은 바람 소리 쉬이 떠나지 못하고 쉬이 시들지 못하고 쉬이 잠들지 못하고 눈물처럼 떨어지는 풀벌레 울음소리 익어 붉어진 찔레끝에 흔들리는 바람이여 감당할 수 없어
Leeum
2021.10.08 10:51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추석빔 - Leeum 김종숙
추석빔 김종숙 나 어릴 적 울 엄마는 이맘때쯤 목욕탕에도 가고 미장원에 들려서 머리도 자르고 신시장 앞에 소라 양품점에서 노란 원피스를 사 입혀 주시면서 주인에게 내년에도 또 입게 한 치수 큰 거로 골라 입혀 달라 해 놓으시고서 어구 어구 우리 신가다 막내딸, 참 이
Leeum
2021.09.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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