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 (36) 위 코드에서 절대 쓸 수 없는 음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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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6 17:50 | 최종 수정 2021.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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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의 텐션과 스케일! 내가 위 그림으로 아무리 자세히 설명한다 해도 쉽게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화성학 설명을 포기해야 하겠다. 다만 나는 반음의 위력에 관해 쓰고 싶다. 그런 점에서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의 텐션들은 반음 여부가 틀어잡고 있다. 다이아토닉 코드에서와 달리 세컨더리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에서는 ♭9, #9, b13과 같은 반음을 텐션으로 특별히 쓸 수 있다. 역시 불안한 제2의 딸림화음이기에 트라이톤 이외의 음들을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음(avoid note)이 있다. 이 걸 쓰면 sus4 코드가 되기에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 바로 4도, 즉 한 옥타브 위 11도 음이다. 우리 삶에서도 이 11도 음처럼 금단의 열매 같은 것이 있겠다. 그 것이 무엇인지는 개인적으로 다를 수 있고 일반적으로 다를 수도 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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